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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패션오브크라이스트> 줄거리
인류를 구원하기 위해 세상에 보내진 죄 없는 예수가 인류의 죄를 대속하여 십자가에 달리기까지의 모든 과정을 견뎌내며 결국 십자가에 못 박혀 모든 물과 피를 쏟고 죽음을 받아들이는 과정을 그린 영화이다. 유다의 배신으로 잡혀갈 운명에 쳐해 있는 걸 이미 아시는 예수. 겟세마네 동산에서 기도하던 중 자신이 잡혀간 후로 감당해야 할 육신의 고통으로 인해 고뇌하는 예수,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류에 대한 사랑으로 인류를 대속하여 십자가에 달리시기를 바라시는 하나님. "주님, 이 잔을 제게서 거두소서 그러나 제 뜻대로 마시고 아버지 뜻대로 하소서"라는 예수의 기도를 통해의 그가 감당해야 할 것들에 대한 두렵고 무거운 심정을 보여준다. 예수를 부정하며 반역을 선동하는 자라고 빌라도에게 예수를 고발하는 제사장들과 그들로 인해 더욱 예수에 대한 불신으로 가득 찬 군중들. 결국 빌라도는 신성모독죄라는 죄명 하에 예수에게 십자가 형을 선고한다. 십자가에 달리기 전 로마병사들에게 모진 고통을 당하는 예수. 그 중간중간에 예수의 어린 시절과 제자들과 최후의 만찬을 하며 "원수를 사랑하라"라고 말하는 지금 처한 상황과 상반된 장면을 보여주어 예수의 사랑을 더욱 확대해 준다. 채찍질로 만신창이가 된 예수는 십자가를 짊어지고 골고다 언덕을 향해 올라간다. 그런 그를 끌고 가는 로마병사들의 거센 채찍질과 비웃음은 계속되고 그들을 둘러싼 군중들은 예수에게 탄식과 조롱, 야유를 보낸다. 그런 가운데에서도 예수는 마침내 골고다 언덕에 올라 인류의 죄와 함께 십자가에 못 박혀 세워진다. 엄청난 고통 속에서도 함께 십자가 처형을 받는 한 죄수의 속죄함을 보고 오늘 나와 함께 낙원에 있을 것이라며 그의 영혼을 구원한다. 십자가에 달려 마지막 호흡을 다할 때까지 로마병사들과 군중의 조롱을 받던 예수. 다 이루었다는 말을 끝으로 마지막 호흡을 거둔다. 그와 동시에 하늘에선 빗방울 하나가 떨어지고(하나님의 눈물?) 땅이 갈라지며 예루살렘 성전 안쪽의 휘장이 반으로 갈라지고 세찬 비가 내린다.
영화 <패션오브크라이스트> 정보 및 등장인물
장르: 드라마
러닝타임:126분
연출: 멜깁슨
출연 :예수 역의 제임스 카비젤, 성모 마리아 역의 마이아 모건스턴, 막달라인 역의 모니카 벨루치, 클로이다 게리니, 세르지오 루비 등
영화<패션오브크라이스트> 총평
예수를 자신들이 가진 권력에 대한 위협으로 느끼고 달가워하지 않는 종교지도자들의 고발과 그들의 선동으로 인해 하나님의 아들이 저렇게 힘없고 초라하겠냐는 불신으로 가득 차게 하여 군중들로 하여금 신성모독죄라고 주장하게 하고 그러한 죄명 하에 그에게 십자가 형을 받게 한다. 이스라엘 백성의 왕으로 오신 예수. 화려한 궁궐에서 태어나 세상 모든 권력을 휘어잡고 부귀와 영화를 누리며 살아갈 수도 있었던 하나님의 아들 예수. 하지만 가장 높은 곳에서 가장 낮은 곳(마구간)으로 오셔서 가장 낮은 삶을 사신 예수. 인류가 받을 십자가 형벌을 대속하여 받으면서도 수많은 조롱과 수치를 당하신 예수. 그럼에도 인류애로 묵묵히 인류의 죄를 감당하기 위해 고난의 길을 걸으신 예수. 그런 예수그리스도를 아주 잘 그려낸 영화이다. 뛰어난 영상미와 인류를 위해 하나님의 뜻을 따르겠다고 다짐하지만 어쩔 수 없는 인간의 몸을 입었기에 인간으로서 받아야 할 고난에 불안해하는 모습을 보인다. 그러나 결국 주님의 뜻을 따르고 인류의 죄를 대속하는 예수의 십자가 죽음에 대해 더욱 감사하는 마음을 느끼게 해 준다. 이 영화는 멜깁슨 감독 본인의 종교 성향에 맞춰 성경에 기반하여 예수가 겪은 수난을 철저하게 묘사한 작품이다. 이 영화에 대해 미국의 유대인 공동체 측에서는 자신들을 예수를 잔인하게 박해한 냉혈한으로 만들었다는 이유로 이 영화와 멜 깁슨 감독을 심하게 비난하기도 했다. 또한 무신론자들과 반기독교인, 심지어 개신교인 중에서도 이 영화를 싫어하는 부류가 많다고 한다. 아마도 예수를 상업적인 목적으로 다룬 영화라거나 신학적 의미와도 거리가 멀며 유대인과 로마인이 나쁜 놈이 되어버렸다는 이유에서 인 것 같다. 이에 더해 잔혹한 고문 끝에 처형되어서 예수가 숭고한 것이 아니며 이를 지켜보는 관객들에게 동정심과 안타까움을 유발하게 하는 것은 지나친 연출이라는 비판도 적지 않았다고 한다. 그러나 예수가 실제로 겪은 수준의 고통을 생생하게 체험할 수 있고, 저런 수준의 수난을 겪었음에도 인내하며 사람들을 위해 기도하는 예수의 모습에 경건함을 느낄 수 있다는 반대 의견도 있었으므로 영화를 보는 이들 각자가 받아들이기에 따라 다를 수 있다고 생각한다. 심지어 기독교인이거나 예수를 믿는 사람들 중에서도 그럴싸한 이유를 가져다 대며 비판을 가하기도 했다. 내가 기독교에 대해 그리고 예수그리스도에 대해 사람들에게 말할 기회가 생길 때마다 이렇게 얘기한다. "명품에 짝퉁이 많듯이 예수가 진짜니 그것을 흉내 내는 사이비 종교가 많은 것이다. 그걸로 충분히 이해하길 바란다."라고 말이다. 멜깁슨과 배우들은 영화를 상영하고 난 후의 비난도 많이 받았지만 영화를 제작하는 과정에서도 수많은 방해를 받았다고 한다. 이 영화가 세상에 미칠 영향에 대해 이 영화로 인해 손해를 보게 되는 누군가가 비난의 앞잡이가 아니었을까? 끝으로 평론가 로저 이버트는 "이 영화는 설교나 훈계가 아니라 기독교의 중심 사건을 시각화한 것이다."라고 말하며 극찬을 했다. 이버트는 이 영화의 4점 만점의 4점을 줬으며, 패션 오브 크라이스트가 반유대주의 영화라는 주장을 거부하며 적극적으로 옹호했다고 한다.